위플래쉬
다미엔 차젤레
2015
러닝타임 내내 온몸이 경직된 채로
스크린에 몰입되어서 본 영화가 얼마만인지.
영화가 끝나고 몸과 마음이 충만했던 경험은
실로 오랜만이었다.
건반이나 브라스가 주제였다면 이 정도로 흥미로웠을까.
드럼이라는 두드림이 주는 울림이
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이어지기 때문에
지치지 않고 엔딩크레딧까지 볼 수 있었다.
네이먼과 플랫처 간의 팽팽한 긴장감 역시 이 영화의 백미.
반전에 반전, 뒷통수를 치고 등에 칼을 꽂는 배신의 드라마라고 생각하면
큰 오산.
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,
이 영화에서 최고의 수확은
그렇지.
그럴 수밖에.
臣