위플래쉬

PUBLISHED 2015. 3. 25. 10:19
POSTED IN 영화


위플래쉬

다미엔 차젤레

2015















러닝타임 내내 온몸이 경직된 채로

스크린에 몰입되어서 본 영화가 얼마만인지.


영화가 끝나고 몸과 마음이 충만했던 경험은

실로 오랜만이었다.


건반이나 브라스가 주제였다면 이 정도로 흥미로웠을까.

드럼이라는 두드림이 주는 울림이

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이어지기 때문에

지치지 않고 엔딩크레딧까지 볼 수 있었다.


네이먼과 플랫처 간의 팽팽한 긴장감 역시 이 영화의 백미.

반전에 반전, 뒷통수를 치고 등에 칼을 꽂는 배신의 드라마라고 생각하면

큰 오산.


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,

이 영화에서 최고의 수확은

그렇지.


그럴 수밖에.